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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는 한계 지역

여기서 태어나면 평생 여기 살아야 해 – 극한 지역 마을의 현실

1. 극한 지역에서 태어난 사람들 –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이유

전 세계에는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마을들이 존재한다.
영하 50도를 넘나드는 혹한의 마을,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마을,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위험이 있는 섬마을까지,
극한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대부분 평생 그곳에서 살아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왜 이들은 떠나지 못할까?
 교통이 극도로 불편함 – 외부로 나가기 위해서는 며칠 동안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음
 경제적 문제 – 이동 비용이 비싸거나, 떠나더라도 도시에서 정착할 자금이 부족함
 문화적, 사회적 이유 – 전통적인 공동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마을을 떠나지 않음
 정부의 지원 부족 – 인구가 적고 외진 곳이라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음

이런 마을에서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떠나기 힘든 운명이 결정되는 것과 다름없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극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마을들을 살펴보자.

여기서 태어나면 평생 여기 살아야 해 – 극한 지역 마을의 현실


2. 떠날 수 없는 마을 TOP 5 – 극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 마을들은 단순히 외진 곳이 아니라, 이동 자체가 극도로 어렵고, 환경적으로도 생존이 힘든 곳들이다.

1) 오이먀콘 (Oymyakon, 러시아) –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

  • 위치: 시베리아 동부
  • 기온: 최저 -67.7°C
  • 이동 방법: 눈 덮인 도로를 따라 차량 이동 (수십 시간 소요)

오이먀콘은 지구에서 가장 추운 마을로,
 겨울철 기온이 영하 60도를 넘나들어 생존 자체가 도전적
 이동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으며, 병원과 학교도 몇백 km 떨어져 있음
 수도관이 얼어붙어 마을 주민들은 강에서 얼음을 깨고 물을 길어 와야 함

2) 이투퀴아트 (Ittoqqortoormiit, 그린란드) – 얼음 속에 갇힌 마을

  • 위치: 그린란드 동부
  • 이동 방법: 개썰매, 보트, 경비행기

이 마을은 1년 중 9개월 이상이 얼음으로 덮여 있어 배가 접근할 수 없고,
비행기도 한 달에 한두 번만 운항한다.
 주민들은 바다표범과 북극곰 사냥으로 식량을 조달
 혹한과 고립된 환경으로 인해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 어려움

3) 라린콘다마라 (La Rinconada, 페루) –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을

  • 위치: 페루 안데스 산맥
  • 해발: 5,100m
  • 이동 방법: 고산지대 도보 이동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을로,
 산소가 부족하여 고산병 위험이 높음
 거의 모든 주민이 금광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
 외부로 나가기 위해서는 높은 산을 넘는 험난한 여정 필요

4) 키리바시 (Kiribati) – 가라앉을 위기에 처한 섬마을

  • 위치: 태평양
  • 이동 방법: 배나 소형 항공기 이용 (비용이 매우 높음)

키리바시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바닷속으로 사라질 위험이 있는 나라다.
 매년 국토가 바닷물에 침식되면서 거주지가 줄어들고 있음
 식수와 농경지가 바닷물에 오염되어 생존이 어려운 상황
 정부가 주민들의 대규모 이주 계획을 추진 중이나, 비용과 현실적 문제로 어려움 존재

5) 모투아 (Motuo, 중국) – 도로가 없는 마지막 마을

  • 위치: 티베트 고원
  • 이동 방법: 도보 이동 + 나룻배 이용

모투아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도로가 없는 지역으로, 마을에 들어가려면
 험난한 산길을 몇 시간 동안 걸어야 하며,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함
 의료 시설이 없어 주민들은 약초를 이용한 전통 치료에 의존
 외부로 나가는 것이 힘들어 많은 사람들이 평생 이곳에서 생활


3. 떠날 수 없는 마을에서의 생존 방식

이런 마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수한 생존 기술과 공동체 문화가 필요하다.

1) 자연을 이용한 자급자족 생활

 사냥과 낚시로 식량 조달 (이투퀴아트, 오이먀콘 등)
 바닷물이 스며든 농경지를 버리고 빗물 저장 시스템 활용 (키리바시)

2) 혹한과 고산병을 이겨내는 생활 방식

 영하 60도의 혹한에서는 두꺼운 모피 옷과 특별한 주거 방식 필요 (오이먀콘)
 고산지대에서는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코카잎을 씹으며 생활 (라린콘다마라)

3) 제한된 교통 환경에서의 적응

 겨울에는 개썰매와 보트를 이용하여 이동 (이투퀴아트, 오이먀콘)
 육지로 나가기 위해서는 며칠 동안 걸어서 산을 넘어야 하는 경우도 있음 (모투아)


4. 이런 마을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기후 변화로 인해 일부 마을은 결국 사라질 가능성이 높음 (키리바시, 투발루 등)
 일부 마을은 관광지로 변모하며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찾을 수도 있음
 기술이 발전하면서 드론 배송, 원격 의료 등이 도입될 가능성 있음

결국, 이 마을들은 계속 유지될까, 아니면 점점 사라질까?
혹은 새로운 방식으로 변모하여 미래에도 계속 존재할까?